서울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이 전국적인 흐름과 다소 차별화되고 있다. 상승세가 둔화되는 전국과 달리, 서울은 47주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올해 12월 마지막 주 데이터에 기반해,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에서 포착된 세 가지 핵심 흐름과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짚어본다.
1. 서울 아파트, 47주 연속 상승의 의미와 세부 지역별 강세
지난 12월 5주차(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상승했다. 무려 47주 연속, 즉 약 1년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단위로는 0.07%의 소폭 상승에 그쳤고, 오름폭도 전주(0.08%) 대비 둔화됐다.
그러나 서울은 단순히 상승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도 드러난다. 성동구 0.34%, 동작구 0.33%, 송파·용산구 각 0.3%, 서초·영등포구 0.28%, 양천구 0.25% 등의 동네들은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통적인 인기 지역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원·도봉·강북 등 이른바 ‘노도강’도 소폭이지만 상승(각각 0.11%, 0.04%, 0.02%)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역별 격차와 수요 집중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수도권·지방의 상승폭 둔화…서울 집중 현상 뚜렷
경기도는 0.1% 상승했으며, 상승폭 자체는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인천(0.03% 상승), 수도권 전체(0.12% 상승) 역시 마찬가지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평택(-0.18%), 김포(-0.06%), 동두천/양주(-0.04%), 시흥(-0.03%) 등 일부 지역은 아예 하락 전환했다.
비규제지역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던 화성시조차 이번엔 0.16%에서 0.1%로, 구리는 0.13%에서 0.09%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이런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지역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국적으로 보합 또는 미미한 수준의 상승이지만, 서울과 몇몇 ‘핫’한 자치구는 예외다.
지방시장은 0.03%의 소폭 상승에 머물고 있다. 5대 광역시(0.03%), 세종(0.08%), 8개 도(0.02%)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아니라, 국지적 수요 집중 패턴이 확연하다.
3. 전세시장도 서울 중심 견고한 상승…임차수요 집중 강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 0.09% 상승을 기록했는데, 전주와 같은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0.14% 상승하며 특히 역세권, 학군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의 임차 수요가 꾸준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초구가 0.43%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광진구(0.26%), 강동구(0.24%), 강남구(0.19%), 성북구(0.16%)도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 0.08%, 경기는 0.10%로 각각 상승 폭이 소폭 줄었고, 전체적으로 0.11% 올랐다.
지방 역시 0.07%의 상승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서울과 주요지역과 비교하면 강도는 약하다. 주요 거주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고착화되는 전세시장 현상은 매매시장과 유사하다.
결론 및 시사점: 계속되는 서울 강세, 지역별 기회 포착 필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양상이지만,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여전히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 환경이 불확실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크다는 점, 그리고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가격 견조성이 확인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특히 단기적 조정이나 속도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오름세가 유지되는 구간은 투자 기회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매매와 전세 모두 지역별 데이터에서 뚜렷한 수요 집중 양상이 반복되고 있어, 우리에게는 물론 ‘투자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별 선호도·잠재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서울 및 핵심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건실한 임차 수요와 매매시장 동반 강세가 확인되는 아파트에 대한 접근 전략을 검토해볼 만하다. 전국적으로는 둔화되고 있으나, 지역별 데이터를 통한 선별적 투자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다.
출처: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속 ‘서울’ 0.21% 올라…47주 연속↑ / 한경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1016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