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최근 19년간 최고수준의 연간 상승률이 확실시되면서, 지역별 온도차와 단지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전략의 변화를 고민하게 만든다.
1. 연말까지도 꺼지지 않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2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주간 단위 상승폭 기준으로도 8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11월 말부터 오랫동안 0.17~0.18%대를 유지하던 상승률이 확대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연간 상승률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 달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함을 강조한다. 연말 마지막 주 데이터까지 반영해도 이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수 문의가 증가했으며,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나 대단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정책적인 규제나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남아있는 우량 단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 지역별 상승률, 재건축·역세권 단지의 강세는 계속된다
이번 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의 연간 상승률이 20.5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동구(18.72%)·마포구(14.0%)·서초구(13.79%)·강남구(13.36%) 등 핵심 지역과, 용산구(12.87%)·양천구(12.8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송파구는 문정·거여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 성동구는 하왕십리·금호동, 동작구는 사당·흑석동 역세권,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 단지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대단지·역세권·재건축이라는 키워드가 강력히 작용한 모습이다.
반면, 중랑구·도봉구·강북구·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은 1% 전후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에 머물렀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실거주 및 투자 선호도가 뚜렷이 갈리는 현상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시장은 공급, 교통, 개발 호재 등 다양한 변수를 기준으로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3. 우량 단지 중심의 매수세 확대와 투자 시사점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단지, 역세권,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수 문의와 실제 거래가 뚜렷하게 늘어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금리·정책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우량 입지·사업성이 뚜렷한 곳 위주로 투자 수요가 선별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규제 완화 흐름과 올해 수도권 공급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시장은 ‘옥석 가리기’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열 국면보다는 실수요, 재건축, 대단지 등 중장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에 투자 매력이 쏠릴 것이다.
시장 전체 변동성보다 핵심 지역·핵심 단지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교훈이 이번에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오랜만에 ‘확실한 상승 사이클’을 경험했다. 특히 입지 우위와 사업성, 재건축 가능성 등 미래 가치가 공고한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단기 흐름보다 중장기적인 관점과 단지별 특화된 분석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 환경에서는 지역·단지별 특성, 향후 개발 이슈, 주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석을 더해 신중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 하지만 우량 입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임을 올해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
출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다시 커진 이유 분석(한국경제)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