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맞이하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8%나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의 공급 감소는 특히 두드러지며, 지방 주요 도시는 반대로 입주가 늘기도 합니다. 이 같은 변동 속에서 우리 부동산 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이게 될까요?
아파트 입주물량, 2022년 이래 ‘최저’ 전망
직방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7만 227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5년의 23만 8372가구에 비해 28% 줄어든 수치이며, 최근 4년 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전체에서 입주 감소가 동반되고 있어, 시장 참가자 모두가 공급 축소에 따른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2025년 대비 48% 줄어든 1만 641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자치구별로는 서초구(5,155가구), 은평구(2,451가구), 송파구(2,088가구), 강서구(1,066가구), 동대문구(837가구) 순입니다. 이 중 상당수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완료 물량이 주를 이룹니다.
경기도의 입주 예정 가구는 5만 361가구(전년 대비 18% 감소), 인천은 1만 4,761가구(22%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권 정비사업 단지, 평택 및 이천, 인천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입주단지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지방, 입주감소 속 지역별 상반된 흐름
지방 전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2만 6,188가구에서 9만 736가구로 급감합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만 세대가 꾸준히 공급됐던 것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감소폭입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관측됩니다.
부산은 1만 4,465가구로 작년보다 오히려 입주 물량이 늘었습니다. 남구(6,335가구), 강서구, 부산진구 등 특정 자치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광주 역시 최근 4년 중 입주물량이 가장 많으며, 브랜드 대단지 입주가 시장에 활력을 주는 모습입니다. 반면 충남, 대구를 비롯한 대부분 지방 도시는 전체적으로 입주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 세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공급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입주량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고 있지만, 그 영향은 지역별로 크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입주량 축소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와 매매시장 모두에서 수요 조정, 가격 변동 흐름이 지역마다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입주물량 감소는 단순히 전국적인 공급부족의 신호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과거 공급 이력과 현재 지역별 수급 상황에 따라, 특정 지역에선 공급 축소가 가격 상승압력으로, 다른 지역에선 시장 조정기의 신호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실제로, 직방의 김은선 빅데이터실 랩장 역시 “입주물량 감소는 시장 전체 충격이라기보단, 지역별 수급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의 조정(Right-sizing) 신호로 봐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공급 축소가 반드시 전국적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다는 일괄적 해석은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반대로, 지방 일부 지역에서 단기적인 공급 증가가 발생해도 그 자체로 과잉공급 우려를 확대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각 지역 수요∙공급 이력과 전세, 매매시장 동향,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 서울 등 수도권은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 광역시 일부는 대규모 입주로 단기적 공급 우위 전환이 일시적으로 전세가 안정세를 만들 수도 있음.
- 지방 전반적 감소에도 충남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 흐름을 이어가, 지역간 격차가 심화될 수 있음.
- 시장 참여자는 전국 단위 공급 감소보다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과거 공급 이력과 올해(내년) 입주계획, 인구·수요 동향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
정리하면, 내년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흐름이 부동산 시장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지역마다 달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선 공급축소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지만, 부산·광주 등 일시적 공급 증가 지역에선 수급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다가올 아파트 입주량 감소가 내 집 마련 수요, 전세시장, 매매가격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판단하려면 자신의 지역 상황을 세밀히 분석하고, 정책 변화와 시장 반응을 늘 살펴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28% 감소 전망 / 파이낸셜뉴스 링크 바로가기